비상계엄 선포일, 왜 12월 3일이었을까?특검은 비상계엄 선포일을 특정 날짜로 정한 이유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 배경에는 단순히 우연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운,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었습니다. 특검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대선 이후, 대통령 취임 전 혼란스러운 시기를 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10월 유신 당시 미국의 상황과 유사한 맥락으로, 외부의 간섭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검의 이러한 판단은 단순한 추측이 아닌, 객관적인 증거와 정황을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기록된 '미국 협조'와 '미국 사전 통보' 문구는 이러한 의혹을 더욱 뒷받침합니다. 또한,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의 계엄 다음 날 미국 CIA 국장 면담 계획 역시, 미국의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