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비극, 잊혀져 가는 기억2024년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예견된 비극이었지만, 추모 1주기를 앞두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12월 1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에 두 번 연재되는 여덟 편의 추모 시를 통해, 우리는 잊혀져 가는 슬픔을 다시금 마주해야 합니다. 추모 시집 <보고 싶다는 말>과 서효인의 '족보 있는 슬픔'이번 참사를 기리는 여덟 편의 시는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에서 기획한 추모 시집 <보고 싶다는 말>(안온북스)에 수록되었습니다. 그중 서효인의 '족보 있는 슬픔'은 무안이라는 지역적 배경과 개인의 아픔을 연결하며, 슬픔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 시는 단순한 애도를 넘어,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