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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여객기 참사 1주기, 서효인의 시 '족보 있는 슬픔'으로 기억하는 아픔과 슬픔의 경계

essay50119 2025. 12. 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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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비극, 잊혀져 가는 기억

2024년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예견된 비극이었지만, 추모 1주기를 앞두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12월 1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에 두 번 연재되는 여덟 편의 추모 시를 통해, 우리는 잊혀져 가는 슬픔을 다시금 마주해야 합니다.

 

 

 

 

추모 시집 <보고 싶다는 말>과 서효인의 '족보 있는 슬픔'

이번 참사를 기리는 여덟 편의 시는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에서 기획한 추모 시집 <보고 싶다는 말>(안온북스)에 수록되었습니다. 그중 서효인의 '족보 있는 슬픔'은 무안이라는 지역적 배경과 개인의 아픔을 연결하며, 슬픔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 시는 단순한 애도를 넘어,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무안, 족보, 그리고 잊혀진 기억들

시 속에서 '본적'은 무안으로, 족보는 아파트 분리 배출일에 버려지는 잡지와 묶여 버립니다. 무안의 하늘은 높고, 서쪽에는 바다가 있으며, 더 서쪽에는 섬들이 있습니다. 적갈색 땅에서 자라나는 것들은, 잊혀진 기억들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시인은 '이후로 무안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슬픔이 드리운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아픔과 슬픔, 그 미묘한 경계

시는 '아픔과 슬픔은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호적등본을 볼 때마다 그것을 착각하거나 오해했던 시인의 심정을 드러냅니다. 병실에 부를 남겨두고 고향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인의 모습은, 슬픔의 깊이를 더욱 깊게 합니다. 서효인은 '슬프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진정한 슬픔의 의미를 되묻습니다.

 

 

 

 

새로운 족보, 그리고 배워야 할 것들

관절 수술 후유증으로 시름시름 앓는 부,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시인. 그들은 하늘과 땅 사이의 멀고 복잡한 슬픔을 마주합니다마침내 시인은 난생 처음 족보를 공손히 펼치고, 모르는 글자를 배우려 합니다이는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고,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서효인 시인의 깊은 울림

2006년 <시인세계>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효인 시인은 <여수>, <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 <거기에는 없다> 등 시집을 통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시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아픔을 연결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핵심만 콕!

무안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서효인의 시 '족보 있는 슬픔'을 통해 잊혀져 가는 슬픔을 기억하고, 아픔과 슬픔의 경계를 탐구하며,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되새겨 봅니다.

 

 

 

 

독자들의 Q&A

Q.서효인의 '족보 있는 슬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무엇인가요?

A.시의 많은 구절들이 인상적이지만, '아픔과 슬픔은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은 슬픔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Q.이번 참사를 기억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A.사고의 원인을 잊지 않고,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Q.이 시를 통해 독자들이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나요?

A.개인의 아픔과 사회적 슬픔을 연결하고, 잊혀져 가는 기억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진정한 애도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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