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 원내대표 사퇴 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의혹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이번 주 ‘타파스’는 뉴스타파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전 원내대표) 관련 의혹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현재 김 의원은 아내 이 모 씨의 ‘업추비 횡령’ 의혹과 두 아들의 특혜 의혹, 보좌진 사적 동원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요. 여러 의혹들이 연달아 터지는 가운데, 김병기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라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여전히 자신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어요. 특히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 ‘정치적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뉴스타파 기자들을 상대로 총 10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뉴스타파,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 사적 동원 정황 포착
오늘은 김병기 의원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 가운데, 특히 공권력인 의원실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이 김 의원 가족들의 개인적 용무를 도운 정황은 물론, 김 의원의 아내를 향한 수사를 무마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는데요. 지금부터 뉴스타파가 취재한 김 의원 관련 의혹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뉴스타파가 던진 질문들ㆍ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김병기 의원의 주장은 사실일까?ㆍ 김병기 의원이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증거는 무엇이 있었을까?

차남 학업 지원에 동원된 보좌진: 영문 첨삭까지?
지난해 9월, 뉴스타파는 김병기 의원의 차남 김 모 씨가 숭실대학교 계약학과에 편입하는 과정에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김병기 의원 측은 ‘(대학 편입은) 아들 스스로의 역량으로 한 것’이라며 보좌진 동원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특히 김 의원은 편입 과정에서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취업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차남 김 씨가 ‘유창한 영어 구사능력’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했다고 해명했어요. 하지만 뉴스타파가 입수한 차남 김 씨의 대화 내용은 이 해명과 전혀 달랐습니다. 지난 2022년, 김 씨는 전직 김병기 의원실 보좌직원 A씨에게 당시 휴학 중이던 미국 켄터키대학 측과 나눈 이메일 내용을 캡쳐해서 보냈습니다. 휴학을 연장해야 되는 상황에서 A씨에게 조언을 구한 것인데요. 이는 차남 김 씨가 자신의 학업 관련 용무까지 보좌직원에게 부탁한 정황입니다. 다음날 오후, 김 씨는 A씨에게 “잠시 써본 영작” 이라며 영문 메시지를 보냅니다. 메시지의 내용은 ‘어릴 적부터 키워주신 84세 할머니가 지병과 노환으로 아프다’ 라는 내용이었는데, 대학 휴학을 연장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 A씨는 차남 김 씨의 영작문을 ‘첨삭’해줬습니다.

배우자 이 모 씨 병원 수행까지… 보좌진 '집사' 논란
뉴스타파는 또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들이 김 의원의 아들뿐 아니라, 배우자 이 모 씨의 개인적 용무에도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이는 김병기 의원 관련 의혹이 한창 불거지던 지난달 말 뉴스타파 카메라에 포착된 것인데요. 지난달 23일 오후 2시경, 김병기 의원의 아내 이 모 씨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는 개인 진료를 의한 방문으로, 지역구 행사나 입법 활동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그런데 이날 이 씨는 김병기 의원실 소속 8급 비서관 김 모 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심지어 잠시 뒤에는 김병기 의원실 소속 4급 보좌관 김 모 씨도 병원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두 보좌진은 이 씨가 병원 진료를 마치고 나갈 때까지 계속 이 씨의 곁을 지켰습니다.

‘업추비 횡령’ 수사 무마 의혹… 의원실 조직적 개입?
오늘 말씀드릴 의혹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김병기 의원실이 배우자 이 모 씨의 ‘업무추진비 횡령’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또다시 보좌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입니다.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병기 의원 역시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달 뉴스타파는 김병기 의원의 아내 이 씨가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추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보여주는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라며 아내 이 씨의 ‘업추비 횡령’ 의혹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타파 취재 결과, 이 ‘무혐의 처분’의 배경에 김병기 의원실이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어요. 지난 2024년, 서울 동작경찰서는 업추비 횡령 혐의로 조진희 전 부의장과 김병기 의원의 아내 이 모 씨를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복수의 동작구의회 의원들이 ‘김병기 의원 아내가 업추비를 사용하지 않았다’ 라는 내용의 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했어요. 이후 경찰은 이 확인서를 바탕으로 ‘무혐의’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보좌진 동원,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뉴스타파는 김병기 의원 측에 경찰 수사 무마 및 보좌진 동원 의혹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만 전해 왔습니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별정직 국가공무원입니다. 이들의 업무는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과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지, 의원 가족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하는 관행은 단순한 '갑질'을 넘어,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수사 기관에 제출할 서류까지 의원실에서 조직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의혹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흔드는 일이죠. 김병기 의원 측은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지만, 뉴스타파가 확인한 물증과 전직 보좌진들의 증언은 다른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김병기 의원을 비롯한 권력자들의 공권력 사유화 의혹을 파헤치겠습니다.

핵심만 짚어본 김병기 의원 사적 동원 의혹: 무엇이 문제인가
김병기 의원의 보좌진 사적 동원 의혹은 단순한 갑질을 넘어, 공적 권력 남용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로 보입니다. 뉴스타파의 보도를 통해 드러난 증거들은 의혹의 진실을 향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김병기 의원은 어떤 의혹을 받고 있나요?
A.김병기 의원은 아내의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 두 아들의 특혜 의혹, 그리고 보좌진 사적 동원 의혹 등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Q.뉴스타파는 어떤 내용을 보도했나요?
A.뉴스타파는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들이 의원 가족의 개인적인 용무를 돕고, 아내의 수사 무마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Q.김병기 의원 측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A.김병기 의원 측은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관련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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