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컨트롤타워 변화의 기로에 서다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또 한 번 변화의 기로에 섰습니다. 비서실–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미래전략실로 이어진 컨트롤타워는 비자금 특검과 국정농단을 거치며 해체와 변주를 반복해왔으며 그 중심에는 늘 부회장급 전략 인사가 있었습니다.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인 사업지원TF를 이끌어온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전영현 단독 부회장 체제의 공백을 메울 추가 부회장단 카드로 박학규 사장의 승진이 거론됩니다. 사업지원실의 정식 조직화 이후 박 사장의 승진으로 퍼즐을 맞출지 관심이 쏠립니다.

컨트롤타워의 역사: 사법리스크와 함께한 변천사
삼성 컨트롤타워의 변곡점은 모두 사법리스크와 연결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구조조정본부는 안기부 X파일로 정치권과 검찰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2006년 전략기획실로 조직을 축소 개편했습니다. 전략기획실은 2008년 이건희 전 회장의 비자금 특검으로 인해 해체됐습니다. 2010년 미래전략실로 부활한 컨트롤타워는 2017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또 다시 해체됐습니다.

정현호 부회장의 발자취와 박학규 사장의 역할
정 부회장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박 사장의 향후 거취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정 부회장이 2017년 사업지원TF장으로 부임할 당시에는 삼성 안팎에서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도 진행중인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컨트롤타워를 부활시켜 운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정 부회장은 4년 뒤인 2021년 부회장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컨트롤타워를 공식적으로 부활시키는 대신 정 부회장을 승진시켜 사업지원TF팀을 부회장급 조직으로 격상시켰습니다.

박학규 사장의 승진 가능성: 시기와 의미
박 사장은 이번 보직 변경으로 사업지원실장을 맡게 됐습니다. 다만 이번 보직 변경은 삼성그룹의 정식 연말 임원인사는 아닙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부회장급 중 경영일선에서 활동하는 인물은 전영현 부회장이 유일합니다. 정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음을 고려하면 부회장단을 추가 보강할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뉴삼성의 기반을 다질 박학규 사장의 역할
박 사장은 향후 이 회장과 함께 뉴삼성의 기반을 마련할 전망입니다. 박 사장은 미전실 출신으로서 재무·관리 역량을 보유한 인물입니다. 또 S/W 관련 학과였던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과 대학원에서 '대화형 시스템'의 설계 및 구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공학적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핵심 정리: 삼성 컨트롤타워의 미래
삼성의 컨트롤타워는 사법리스크를 겪으며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정현호 부회장의 퇴진과 박학규 사장의 승진 가능성은 삼성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박 사장은 뉴삼성의 기반을 다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삼성 컨트롤타워는 무엇인가요?
A.삼성의 컨트롤타워는 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과거에는 비서실,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으로 운영되었으며, 현재는 사업지원실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박학규 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정현호 부회장의 퇴진으로 인한 공백, 사업지원실의 격상, 박 사장의 경력 등을 고려할 때 승진 가능성이 높습니다.
Q.박학규 사장이 뉴삼성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A.박 사장은 재무·관리 역량과 공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 안정성을 높이고, 이재용 회장과 함께 뉴삼성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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