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예술공원, 석조 유물 논란: 으스스한 분위기 vs. 역사적 의미

이기대 예술공원, 새로운 시도와 예상치 못한 반향

부산 이기대 예술공원이 석조 유물 전시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이기대 예술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옛돌스트리트'에 전시된 석조 유물들이 으스스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입니다. 세계적인 예술 공원을 목표로 하는 부산시의 야심 찬 계획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한 셈입니다.

 

 

 

 

옛돌스트리트: 석조 유물의 등장과 주민들의 반응

예술공원의 관문인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 오륙도 아트센터, 탐방센터, '옛돌스트리트', 목조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특히 '옛돌스트리트'에는 옛돌문화재단이 일본에서 환수한 석조 유물 65점이 전시될 예정인데, 여기에는 사대부 무덤 앞의 문인석, 장명등, 석장승, 관솔등 등 다양한 석조 유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물들의 전시를 두고 인근 3천 가구 아파트 주민들은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우려: 으스스한 분위기와 이질감

주민들은 석상의 곰팡이와 이끼로 인해 무덤 분위기가 연출된다는 점, '전설의 고향'을 연상시킨다는 점, 낮에도 으스스하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퐁피두와 같은 세련된 느낌의 예술공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 이기대와 관련 없는 유물이라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러한 불만을 담은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물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옛돌문화재단 관계자는 이기대 공원에서 일본이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 일본에서 환수한 유물을 중심으로 기증했다고 설명하며,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이 유물들은 일제강점기에 약탈당하거나 팔려나간 것을 2001년 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환수하여 부산시에 기증한 것입니다. 유물 일부는 조선 초기와 중기의 것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논란의 배경: 예술과 지역 정서의 충돌

이번 논란은 예술적 가치와 지역 주민들의 정서 간의 충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예술 공원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술 작품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작품 자체의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앞으로의 과제: 소통과 조화로운 공존

부산시는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예술 공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유물의 배치, 주변 환경과의 조화, 전시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으스스한 분위기를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이 예술 공원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핵심만 콕!

이기대 예술공원의 석조 유물 전시를 둘러싼 논란은 예술적 가치와 지역 정서 간의 충돌을 보여줍니다. 으스스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주민들의 불만과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는 재단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부산시는 소통과 조화를 통해 공존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궁금증 해결!

Q.왜 주민들은 석조 유물 전시를 반대하나요?

A.석상의 곰팡이와 이끼, 무덤 분위기 연출, 으스스한 느낌, 이기대와 관련 없는 유물이라는 점 등이 주민들의 반대 이유입니다.

 

Q.유물들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나요?

A.일제강점기에 약탈당한 유물을 환수하여 기증한 것으로, 조선 초기와 중기의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Q.부산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A.주민들과의 소통, 유물 배치 및 전시 방식 개선, 역사적 가치 홍보 등을 통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