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한 달 만에 '찬물'… 위축된 소비 심리
지난달 반등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고환율과 생활물가 상승이 겹치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p) 떨어졌다. CCSI는 지난 9월(-1.3p·110.1)부터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달(+2.6p·112.4)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CCSI)의 의미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포함된 17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장기 평균(2003~2024년) 대비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기 관련 지표의 하락
구성 항목 가운데서는 경기 관련 지수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 96에서 이달 89로 크게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지수도 102에서 96으로 낮아졌다.

가계 재정 여건 악화
가계 재정 여건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6에서 95로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101에서 100으로 내려왔다. 가계수입전망 지수 역시 104에서 103으로 낮아졌다. 다만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전월과 같은 110을 유지했다.

물가와 집값 상승 전망 강화
반면 물가와 집값에 대해서는 상승 전망이 강화됐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 146에서 이달 148로 올랐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에서 121로 상승했다. 두 지수는 1년 후 물가와 주택가격 수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며, 100을 넘으면 상승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기대인플레이션율 변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년 후 기준 2.6%로 전월과 같았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에서 2.6%로 올랐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를 유지했다.

결론: 소비 심리 위축의 심화
고환율과 생활물가 상승, 그리고 이에 따른 경기 및 가계 재정 여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물가와 집값에 대한 상승 전망은 더욱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하락한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고환율과 생활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큽니다.
Q.CCSI 지수가 100을 넘으면 어떤 의미인가요?
A.장기 평균 대비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합니다.
Q.향후 1년 후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A.물가수준전망지수가 상승하면서 1년 후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전망이 강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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