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이제 돈 주고 사야 한다고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정책, ‘컵 따로 계산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금지되며, 이를 어길 경우 사업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일회용 컵 비용을 별도로 지불해야 하며, 컵 가격은 사업자가 정하되 정부가 최저선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를 두고 카페 사장님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합니다.

소비자 부담 증가? 컵 값, 결국 이중으로 내는 거 아닌가요?
현재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 비용을 커피 가격에 포함하여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컵 따로 계산제'를 통해 커피 가격과 일회용 컵 가격을 분리 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커피 가격이 4000원이고 컵 값이 200원 포함되어 있었다면, 앞으로는 커피 3800원, 컵 200원을 각각 받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기후부 관계자는 소비자가 컵 값을 이중으로 부담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카페 사장님들의 솔직한 속마음: '이러다 망하겠어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컵 가격을 따로 표시할 경우,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가맹본사마다 컵 단가가 다르고, 배송비, 인건비 등 부가 비용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료 원가와 컵 가격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컵 값을 따로 지불하게 되면, 결국 '커피 가격이 올랐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매출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텀블러 사용,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조상현 씨는 일회용 컵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100~200원이 아까워서 텀블러를 사용할 것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실효성은 낮고, 포스기에서 커피와 컵을 구분해 계산하는 데 시간만 더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 씨는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 이후 설거지를 맡을 아르바이트생을 따로 두고 있는데, 컵 따로 계산제가 시행되면 매장 이용객이 더 늘어나 설거지 부담이 커질까 봐 걱정이라고 합니다.

잦은 정책 변화, 현장의 혼란 가중
현장에서는 잦은 '탈플라스틱 정책' 변화에 대한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300원)가 도입되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전국 확대 시행이 보류되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해당 제도를 폐기하고 '컵 따로 계산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관련 정책이 계속 달라지면서, 이전 제도가 자리 잡기도 전에 새로운 정책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론: 컵 따로 계산제,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정부의 '컵 따로 계산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사업자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잦은 정책 변화는 현장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과 일관성 있는 정책 운영이 필수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컵 따로 계산제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A.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값을 커피 가격과 별도로 지불하는 제도입니다. 202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일회용 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금지됩니다.
Q.소비자는 컵 값을 이중으로 부담하게 되나요?
A.정부 측은 컵 값을 이중으로 부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컵 값을 따로 지불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커피 가격이 올랐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Q.카페 사장님들이 우려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컵 가격을 따로 표시할 경우, 소비자 불만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음료 원가와 컵 가격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그리고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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