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PU 시장의 새로운 별, 무어스레드
중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무어스레드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25% 폭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이는 중국 AI 반도체 자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GPU 전문 기업의 본토 증시 상장은 무어스레드가 처음입니다.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무어스레드는 2020년 엔비디아 중국 지사 총괄 출신 장젠중 CEO가 설립했으며, 미국 제재로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공급이 제한된 틈을 파고들며 '중국판 엔비디아'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번 IPO를 통해 79억9960만위안(약 1조 6,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시가총액은 537억1500만위안(약 11조2130억원)에 달해 SK바이오팜을 제치고 SK텔레콤에 육박하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엔비디아 출신들의 합류와 기술력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중국 지사 총괄 출신 장젠중 CEO를 필두로, 14년간 엔비디아에 몸담았던 핵심 인력들이 대거 합류했습니다. 공동 창업자 저우위안 CTO 또한 엔비디아 생태계 총괄 출신이며, GPU 아키텍트 출신 장위보, 양상산과 영업이사 출신 왕둥 등 엔비디아 출신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들은 게이밍 GPU 설계를 넘어 AI 훈련용 LLM(거대언어모델)에 적용되는 프로세서를 개발하며 엔비디아의 성장 궤적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과 엔비디아의 공백을 파고드는 전략은 무어스레드의 성공적인 IPO를 이끌었습니다.

미국 제재와 중국의 AI 자립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 칩의 대안으로 떠오른 무어스레드는, 중국 정부의 AI 자립 강화 정책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AI 자립을 위해 전략적 부문의 자본 조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어스레드는 아직 흑자를 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커촹판 상장 시 적자 기업의 상장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 덕분에 IPO 접수 122일 만에 등록 절차를 완료하는 초고속 승인을 받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어스레드에 대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 칩의 대안으로 떠오른 수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래를 향한 도전과 과제
무어스레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세대 AI 학습·추론용 GPU 칩 등 핵심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장 CEO는 2027년 흑자 전환을 예상하며 기술 축적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SMIC의 낮은 수율과 값비싼 공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미국 규제 영향권에 있는 업체들의 HBM 조달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샤오치펑 양안자산운용 CIO는 과열 징후에 대한 경고를 보내며, 결국 수익성 확보가 무어스레드의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위기와 경쟁 심화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 40%에 달하던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26년에는 8% 수준까지 급락하고, 매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중국 내 첨단 칩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0%로 떨어졌다고 밝히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엔비디아의 공백을 틈타 무어스레드뿐만 아니라, 메타X, 비렌 테크놀로지, 엔플레임 테크놀로지 등 다른 중국 기업들 또한 GPU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AI 반도체 시장의 미래: 무어스레드의 성공과 과제
무어스레드의 성공적인 IPO는 중국 AI 반도체 자립의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엔비디아 출신들의 기술력과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무어스레드가 과연 엔비디아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무어스레드는 어떤 회사인가요?
A.무어스레드는 중국의 GPU 및 AI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엔비디아 중국 지사 총괄 출신 장젠중 CEO가 설립했습니다. '중국판 엔비디아'를 목표로, 미국 제재로 엔비디아의 칩 공급이 제한된 틈을 파고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Q.무어스레드의 IPO는 왜 성공적이었나요?
A.엔비디아 출신들의 기술력, 중국 정부의 AI 자립 지원 정책, 그리고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공적인 IPO를 이끌었습니다.
Q.무어스레드의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가요?
A.수익성 확보, 공급망 안정화, 그리고 경쟁 심화 속에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어스레드의 주요 과제입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월 200만원 받고 일하느니 185만원 받고 쉴래요? '실업급여의 늪'에 빠진 청년들 (0) | 2025.12.07 |
|---|---|
| 대통령실, '인사 청탁 문자 논란' 감찰 결과 발표: 진실은? (0) | 2025.12.07 |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악용한 보이스피싱 주의보: 당신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 (0) | 2025.12.07 |
| 멈춰버린 시간: 철길 건널목 사고, 60대 운전자 사망… 그날의 진실은? (0) | 2025.12.07 |
| 고환율 쇼크: 장바구니 물가 비상! 밥상 물가 급등과 유류세 연장 검토 (0) | 2025.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