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열풍, 덧없는 꿈으로 끝나다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메타버스 열풍이 거품처럼 꺼져가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관련 주식은 급등했지만, 지금은 그 가치를 잃고 상장 폐지되거나 다른 테마로 전환되는 ETF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관련 자산 대부분이 사실상 가치 ‘제로’로 떨어졌다. 글로벌 기업들마저 투자를 줄이면서, 메타버스 시장의 현실은 암울해 보입니다.

ETF 줄상폐와 관련 주식 폭락
국내 증시에서 메타버스 ETF가 줄줄이 상장 폐지되고 있습니다.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RISE 글로벌메타버스 등 다양한 ETF가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이름과 포트폴리오를 AI 등 다른 테마로 변경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관련 주식 역시 2021년 고점 대비 80% 이상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2021년 메타버스 테마 대장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던 자이언트스텝은 2021년 11월 고점을 찍은 뒤 지난 5일까지 주가가 93.85% 깎였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씁쓸한 퇴장
국내에서 야심차게 시작했던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들 역시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넥슨의 넥슨타운, SK텔레콤의 이프랜드, KT의 메타라운지, 카카오의 컬러버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국내 우후죽순으로 생겼던 메타버스 플랫폼도 대부분 없어진 상태다. 이러한 현상은 메타버스 시장의 붕괴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가상 부동산 시장의 몰락
메타버스 내 가상 부동산 시장 역시 90% 이상 폭락하며, 씁쓸한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샌드박스의 가상 부동산 가격은 2021년 대비 95%나 하락했고, 디센트럴랜드의 가상 부동산 가격도 급락했습니다. 초기 투자자들은 수익을 얻었지만, 2022년 이후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았습니다. 만일 부동산을 거래해 ‘손절’에 성공한 이라도 필지당 평균 1000달러씩 손해를 봤을 것

코로나19 이후, 차별성 부족이 몰락의 원인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메타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안 공간으로 부상했지만, 봉쇄 조치가 풀린 후에는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3D 아바타와 공간 외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했고, 기존 MMORPG와 차별점을 찾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대부분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온라인식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면서 무의미한 3차원(3D) 공간만 남겨진 것

메타, 104조 적자 속 사업 축소
메타 역시 메타버스 사업 부진으로 인해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1인자를 자처했던 메타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에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며,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인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메타의 이러한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AR(증강현실)·AI 기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메타가 가상세계의 환상 대신 근시일내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인공지능(AI)·웨어러블 기술에 베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화려한 시작과 초라한 끝
메타버스는 한때 뜨거운 관심과 투자를 받았지만,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과 과도한 기대감으로 인해 급격한 몰락을 겪었습니다. ETF 상장 폐지, 관련 주식 폭락, 플랫폼 퇴출 등 암울한 현실 속에서, 메타버스 시장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메타버스 시장이 다시 부활할 가능성은?
A.AR, AI 기술을 접목한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로 발전한다면, 메타버스 시장은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Q.메타버스 관련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단순 플랫폼 투자를 지양하고, 기술력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메타버스 시장의 실패 원인은 무엇인가요?
A.차별성 부족, 과도한 기대감, 실질적인 콘텐츠 부재, 젠트리피케이션, 초기 투자자 엑시트 실패 등이 실패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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