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논란, 계열사 '삼성후자'들의 박탈감과 분노
삼성전자, 적자 사업부까지 억대 성과급 지급…계열사 불만 고조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임금협상 잠정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는 오히려 삼성 계열사 전반에 새로운 불만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두고 계열사 직원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적자 사업부 직원까지 수억원대 성과급 수령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 내부에서는 성과급 체계 개편 요구가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계열사는 이미 올해 초 2026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삼성전자 DS 부문의 특별성과급 신설 합의로 인해 '협상 틀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DS 부문, 최대 6억 성과급 가능성…계열사 '박탈감' 증폭
이번 삼성전자 합의안에 따르면,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영업이익 300조원 달성 시 특별경영성과급과 기존 OPI를 합쳐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봉 1억원 기준으로는 총 보수가 7억원 안팎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비메모리 사업부인 시스템LSI나 파운드리 부문처럼 적자가 예상되는 조직도 DS 공통 재원 배분 구조에 따라 최소 1억6000만원 규모의 특별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여기에 OPI까지 더하면 총 성과급이 2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삼성전자보다 처우가 낮다는 의미로 스스로를 '삼성후자(後者)'라고 부르던 일부 계열사 직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률·성과급 산정 방식 차이…계열사 불만 가중
실제로 임금 인상률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의 임금 인상률은 각각 6.2%, 4.0%, 5.9% 수준으로, 삼성전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성과급 산정 방식에 대한 불만도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OPI 기준을 기존 EVA 방식에서 영업이익 10% 기준으로 변경했지만, 상당수 계열사는 여전히 EVA 기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전기는 2023년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OPI 지급률이 연봉의 1% 수준에 그쳐 내부 반발이 컸습니다. 신입사원 기준으로는 약 5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계열사 노조, 성과급 체계 개편 요구 본격화…'파업 카드' 우려
이에 따라 계열사별 노사 간 성과급 체계 개편 논의도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하반기 중 성과급 대체 보상 제도 도입 문제를 회사 측과 논의할 계획이며, 삼성전기 역시 EVA 중심 산정 방식을 영업이익 기준 체계로 바꾸기 위한 의견 수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사례처럼 '파업 카드'를 통한 요구 관철 움직임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파업 위기를 피하기 위해 임금 인상률을 높여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 합의를 계기로 계열사 노조 세력이 커지거나, 사업장별로 분산됐던 노조들이 연대 움직임을 강화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삼성 계열사, 성과급 불균형에 '들썩'…미래는?
삼성전자 특별성과급 신설로 인해 계열사 직원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률 및 성과급 산정 방식의 차이로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계열사 노조들은 성과급 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향후 삼성의 노사 관계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삼성 계열사 성과급 관련 궁금증
Q.삼성전자 특별경영성과급은 어떤 기준으로 지급되나요?
A.삼성전자 DS 부문은 영업이익 300조원 달성 시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자 사업부도 DS 공통 재원 배분 구조에 따라 일정 규모의 특별성과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Q.계열사 직원들이 '삼성후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삼성전자와 비교했을 때 임금 인상률이나 성과급 지급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받는다는 의미로, 직원들 스스로를 낮춰 부르는 표현입니다.
Q.삼성전기의 OPI 지급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삼성전기는 과거 EVA 기준의 OPI 산정 방식을 유지해왔으며, 2023년에도 6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OPI 지급률이 연봉의 1% 수준에 그쳐 내부 반발이 있었습니다.
